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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강타·PK헌납… 기성용 ‘운수 나쁜 날’

입력 : 2021-03-11 06:00:00 수정 : 2021-03-11 01: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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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성남에 0-1 패배
후반 19분 중원슛 골대 튕겨
43분엔 핸드볼 페널티킥 내줘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기성용(32·사진)은 올 시즌 예상치 못한 ‘성폭력 폭로’에 휘말리며 어수선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특유의 패스 능력이 살아나며 그라운드 안에서는 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수원FC와의 리그 2라운드에서는 놀라운 중거리 패스로 나상호의 득점에 도움을 주며 ‘클래스’를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운이 이번엔 경기장 밖이 아닌 경기장 안의 기성용을 덮쳤다. 1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경기에서 최악의 90분을 보내며 팀의 0-1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기성용은 이날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특유의 중원 장악력을 보여줬지만 유난히 경기가 풀리지 않으며 0-0으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19분에는 상대 진영 중원에서 직접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슛이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후반 31분 결정적 기회도 만들었지만 무산됐다. 기성용이 후방에서 오른쪽 측면의 나상호를 겨냥해 대각선 크로스를 날렸고, 나상호가 이를 잡아 문전으로 투입했지만 골대로 쇄도하던 박주영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기성용은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상대가 스로인한 볼을 기성용이 페널티지역에서 걷어내려다 오른팔로 공을 건드린 것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확인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성남의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가 이를 골로 연결해 결국 이 경기는 성남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2라운드까지 1무1패에 무득점에 그쳤던 성남은 서울을 잡고 시즌 첫 득점과 승리를 모두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광주가 김주공, 김종우, 이한도, 엄원상의 소나기골로 대구에 4-1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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