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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훈풍에도 3040 취업 ‘뚝’… 일자리 증가 60세 이상 집중

입력 : 2021-05-13 06:00:00 수정 : 2021-05-13 0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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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65만명 넘게 늘었지만
60세 이상 3분의 2… 3040, 11만명↓

지난달 취업자 수가 65만명 넘게 늘면서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늘어난 일자리 3개 중 2개가 60세 이상에 몰려 있고, ‘경제의 허리’인 30대와 40대 취업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만2000명 증가했다. 이 증가폭은 2014년 8월(67만명) 이후 최대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3월(31만4000명)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4월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국내 생산과 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회복과 완화된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지난해 4월 고용 충격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고용 회복의 온기는 고령층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46만9000명 증가해 전체 늘어난 일자리의 3분의 2를 웃돌았다. 20대(13만2000명)와 50대(11만3000명) 취업자도 증가했다. 반면 우리 경제의 허리인 30대(-9만8000명)와 40대(-1만2000명)는 줄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최근 고용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 개선에 이어 고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때 ‘완전한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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