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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스가에 文 구두메시지 전달

입력 : 2021-05-13 19:04:41 수정 : 2021-05-13 22: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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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정상화 필요성 강조
NHK “朴, 정상회담 의사 전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1일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을 방문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2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가 담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보장관 회의 전후 박 원장은 스가 총리를 예방해 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전달한 구두 메시지에는 양국의 협력 필요성과 한·일관계 정상화를 희망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가 총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박 원장과 면담 자리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원장 역시 스가 총리에게 “한·일관계가 지금과 같아서는 안 된다”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한·일관계 정상화의 필요성과 의지를 강조했고, 스가 총리도 박 원장의 말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이 또 한·일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을 언급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박 원장이 전날 스가 총리를 만나 문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원장은 일본군 위안부와 일제 징용 노동자 문제 등으로 냉각된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인 JNN도 박 원장이 스가 총리에게 악화하는 한·일관계 정상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했고, 스가 총리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와 박 원장의 면담과 관련해 “정보 부문 활동이라는 업무 성격상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코멘트를 삼가고 있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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