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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지배자, 지구 귀환 반대” 베이조스 우주 여행 청원…‘OOOO’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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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1 13:57:09 수정 : 2021-06-21 13: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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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우주여행에 나서는 가운데 그의 지구 귀환을 반대하는 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르그’에 이런 내용의 청원 2건이 올라왔다.

 

억만장자인 베이조스는 다음 달 20일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 업체 블루오리진의 첫 우주 관광 로켓 ‘뉴 셰퍼드’를 타고 남동생 마크와 함께 우주 비행에 나선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베이조스의 지구 귀환을 막자는 청원이 재개된 것.

 

첫 번째는 ‘제프 베이조스가 지구로 돌아오도록 허락하지 말라’는 제목의 청원으로, 청원자는 “억만장자는 지구에 또는 우주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들이 후자를 결정한다면 그들은 거기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서명한 이들도 “지구로 돌아오는 것은 특권이지, 권리가 아니다”, “지구는 억만장자를 원하지 않는다” 등의 논거를 펼치며 지지했다.

 

또 다른 청원은 ‘제프 베이조스의 지구 재진입을 허용하지 않기 위한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청원자는 베이조스를 향해 “전 세계를 지배하려고 작심한 사악한 지배자”라고 언급했다.

 

두 청원은 한국 시각으로 21일 오전 10시 기준 각각 3만2000여명, 1만9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베이조스는 우주탐사 캡슐을 타고 지구 대기권과 우주를 가르는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고도 100㎞ 높이의 카르만 라인까지 올라갔다가 추진체로부터 분리돼 지구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베이조스는 약 11분간 우주여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우주 비행에 동승할 일반인도 경매를 통해 뽑았는데, 티켓값은 무려 2800만달러(약 312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청원은 억만장자인 베이조스에 대한 반감으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탐사 전문 온라인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이달 초 베이조스의 자산이 5년간 990억달러(약 110조원)가 늘어났으나, 이 기간 납부한 소득세는 늘어난 자산 규모의 0.98%인 9억7300만달러(약 1조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보도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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