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현대차 노조 올해 임단협 가결… 3년 무분규 타결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07-28 09:00:05 수정 : 2021-07-28 09:00: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오는 29일 조인식을 가지면 임단협은 마무리된다.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다.

 

28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4만8534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4만2745명(투표율 88.07%)이 참여해 2만4091명(56.36%)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사는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의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2009∼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2019년엔 한일 무역분쟁 여파로 파업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데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휴업 사태를 빚는 등 위기가 여전한 것에 노사가 공감한 것 으로 풀이된다. 

 

노사가 코로나19 여파 속에 동종 업계 다른 업체보다 생산을 잘 유지해왔던 것에 동의하고, 임금 인상에 비교적 큰 갈등 없이 합의한 것도 무파업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교섭에선 미래차로 전환,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신 사업을 국내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하고,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를 약속하는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또 상대적으로 대우가 소홀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던 사무·연구직 처우를 일부 개선했다.

 

노조 관계자는 “미래 신산업을 대비해 고용 안정을 확보하고 최근 수년 사이 최대 임금 성과를 낸 것에 조합원들이 가결을 선택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