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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양조에 '돼지머리' 묻으라 지시, 안 그럼 망한다고" 영탁 母 갑질 의혹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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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9 09:59:13 수정 : 2021-07-29 09: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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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천양조

 

가수 영탁과 과거 그를 모델로 발탁해 막걸리를 판매했던 예천양조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무속인이라는 영탁의 모친이 예천양조에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유튜버 이진호는 개인 채널에 ‘막걸리 회사에 굿판? 영탁 엄마는 왜.. ※충격 단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영탁과 예천양조 사이의 갈등을 집중 조명, “공식적으로는 상표권과 관련된 문제로 외부에 비치고 있으나 그 안을 잘 살펴보면 갑질 문제가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제의 핵심 당사자는 영탁 어머니와 예천양조”라며 “영탁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다만 영탁의 어머니가 위임장을 받은 사실상 대리인으로 나섰기에 영탁 본인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나아가 “(갑질이라 표현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며 “영탁 어머니가 예천양조에 제시한 금액이 문제다. 예천양조에 따르면, 그는 기업 성장 기여금 10억, 상표권 사용료 10억, 현금 20억을 요구했다고 한다. 특히 예천양조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전 제품에 대해 15%의 로열티와 회사 지분 10%를 요구했다. 이를 실제 금액으로 계산해보니 1년에 50억, 3년에 150억이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천양조 측은 지난해 8월 특허청으로부터 ‘상표권 등록을 위해 영탁 본인에게 등록 승낙서 자필 사인을 받아달라’는 연락을 받고 영탁의 어머니에게 이를 요청했으나, 일주일 만에 예천양조 측과는 별개로 ‘박영탁, 박OO, 이OO’이라는 이름으로 ‘영탁’ 상표가 출원됐다”고 말했다. 박영탁 외 실명이 드러나지 않은 이들은 영탁의 부모님이라고.

 

이진호는 “‘영탁’ 상표를 영탁 측에서 출원해놓은 상황에서 예천양조는 영탁의 대리인인 어머니에게 휘둘리게 됐다”라며 예천양조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를 그 증거로 공개했다.

 

통화 내용에 따르면, 예천양조 관계자 A씨는 “우리 막걸리를 라벨을 보면 조그만 기와 암자 그림이 들어가 있다. 그게 ‘주천’이다. 하루는 영탁 어머니가 전화해서 ‘주천에 신이 나타나서 노했다. 왜 내 허락도 없이 술에 암자를 넣었느냐. 빨리 가서 제를 지내라’고 했다. 그런 제를 2~3번 지냈다”고 말했다.

 

뒤이어 “공장을 증축했는데, 영탁 어머니가 몰래 다녀간 뒤 전화를 해와 ‘기둥 네 모퉁이에 돼지머리를 신문지에 싸서 묻어라. 안 그러면 기업이 망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걸 새벽에 또 가서 신문지에 고이 싸서 묻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진호는 예천양조 측에 관련 자료를 받았다며 백구영 회장이 영탁의 어머니에게 돼지머리를 묻었다고 알리는 메신저 대화 캡처본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영탁 어머니가 어떤 의도에서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영탁은 지난해 4월 예천양조와 계약을 맺고 ‘영탁 막걸리’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으며, 지난달 계약이 종료됐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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