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지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 비상…‘8월·70대 이상·여성’ 주의 요망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1-07-29 09:50:12 수정 : 2021-07-29 09:50: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심평원 “작년 온열질환으로 1만3294명 진료…2011년 대비 6.6% 증가”
“폭염일수 많은 해에 환자 수 ‘급증’…‘열탈진‧열사병’ 등 대표적 질환”
“8월에 온열질환 ‘비상’…70대 이상‧여성 등 잘 걸려 각별한 주의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7월 들어 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최근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탈진과 열사병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달인 8월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질환에 취약한 70대 이상과 여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배포한 지난해 온열질환 진료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8월·70대 이상·여성’이 온열질환에 더 취약한 경우로 나타났다.

 

지난해 온열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만329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1만2468명) 대비 6.6%, 지난 10년간(2011∼2020년) 연평균 진료 인원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연간 온열질환 총 진료비는 2011년 8억2000만원에서 지난해 19억7000만원으로 2.5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10년간 온열질환 관련 총 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10.3%로 산출됐다.

 

이 기간 연간 폭염일수가 31일로 가장 많았던 2018년에 온열질환 환자 수는 3만1251명으로 최다였다. 반면 폭염일수가 6.5일로 가장 적었던 2011년에는 환자 수가 가장 적은 1만246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온열질환 환자 발생과 폭염 일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또한 심평원이 지난해 연령대별 온열질환 환자의 특성을 살펴봤더니 전체 환자 중 70대 이상의 비율이 21.5%로 제일 높았다. 뒤이어 50대(19.9%), 60대(19.6%), 40대(12.8%) 등의 순이었다.

 

인구 1만명당 발생하는 환자 수도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5.0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층에 해당하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온열질환 환자 수가 여성이 남성의 각각 1.3배, 1.6배에 달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체 환자의 51.8%(6881명)가 여름철(6∼8월)에 온열질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8월에 진료 인원이 3841명으로, 같은 해 월평균 진료 인원(1108명)의 약 3.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8월에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온열질환 세부 질환별 환자 수는 ‘열탈진’(9234명), ‘열사병·일사병’(1719명), ‘일과성 열 피로’(1199명) 순으로 많았다.

 

1인당 내원 일수는 ‘열사병·일사병’(2.3일), ‘열탈진’(1.7일), ‘열성 부종’(1.6일) 순으로 길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