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5곳 합쳐 전국의 13%
총 697만여명 … 전년대비 0.1%P 감소
출생아 수 4년새 6만명 → 3만명대 ‘뚝’
결혼건수 대폭 줄고 이혼은 소폭 증가
부산과 울산, 경남 5개 지역 인구를 모두 합쳐도 전국 인구(5312만8391명)의 1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산시가 발표한 ‘2019년 부산광역도시권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부산광역권 전체 인구는 697만8391명으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46만7000명으로 가장 많고, 울산 116만8000명, 창원 106만명, 김해 56만1000명, 양산 35만7000명, 거제 25만7000명, 밀양 10만8000명 순이다. 남녀 성별 인구는 남자가 350만2143명이고, 여자는 347만6248명으로 집계돼 남자가 여자보다 조금 더 많았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부산광역도시권 세부 인구현황을 보면 사망자 수와 출생아 수가 비슷하다.
출생아는 2015년 6만314명에서 점차 줄어 2019년 3만9021명까지 크게 줄어든 반면, 사망자는 3만6789명에서 3만9284명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이 기간 결혼과 이혼 건수도 반비례한다. 결혼은 2015년 3만9622쌍에서 2019년 2만9121쌍으로 1만쌍 이상 줄었고, 이혼은 1만4184쌍에서 1만4741쌍으로 소폭 증가했다.
또 청·장년층들이 학업과 직장 등을 찾아 대거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서 인구 감소를 부채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현황을 보면, 부산광역권 지방세 부담총액은 10조2535억원으로 전년(9조7829억원)과 비교하면 4.8%(4706억원) 증가했다.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149만6000원으로 수도권(197만5000원)이나 전국 평균(174만9000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수는 9044개로, 수도권 3만6029개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기관 1곳이 담당하는 인구는 772명으로, 전국 평균(773명)과 비슷하고 수도권(741명)보다 많았다. 산업체 현황은 종사자 10인 이상 광업·제조업체 수가 1만1183개로 전국의 16.0%를 차지하고, 종사자 수도 56만225명으로 전국의 19.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2.5명 △중학교 25.3명 △고등학교 22.9명이며,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 15.3명, 중학 12.2명, 고교 10.0명으로 조사됐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부산광역도시권 통계를 토대로 수도권 중심주의에 대응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광역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통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민 모두가 믿을 수 있는 투명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