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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서 ‘흐흐흐’ 이재명 겨냥, 윤석열 “대한민국 조롱”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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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1 17:07:56 수정 : 2021-10-21 18: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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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글 올려 “반드시 정권교체해 李 심판 결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국정감사 태도를 두고 “그(이 후보)가 ‘흐흐흐’, ‘키키키’ 하며 웃음 연기로 국감장을 희화화시킨 것은 단순히 야당을 향한 조롱을 넘어 국민에 대한 조롱이고, 언론을 향한 조롱이며,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에 대한 조롱”이라며 “이번 국감을 보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 이 후보를 심판해야겠다는 결심을 더욱 다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 18일(행정안전위원회), 20일(국토교통위원회) 이틀 간 국회에서 경기도에 대한 국감이 진행됐다. 18일 아침 제가 페이스북을 통해 예견했듯 이 후보는 적반하장, 황당한 궤변, 말 바꾸기, 논점회피 등의 수법으로 위기를 피해 나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는 국감장에서 매우 의도되고, 과장된 ‘웃음 연기’로 언론의 이목을 엉뚱한 쪽으로 유도했다”며 “이를 통해 범죄적 특혜 비리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진실을 규명해야 할 국감장을 희화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이를 본 많은 이들, 특히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상당수 언론인들은 야당을 질책했다”며 “솔직히 국민의 눈높이에 못 미쳤다. 당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송구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다고 사건의 본질이 달라질 수 없고, 진실이 뒤바뀔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장동 게이트’가 불거진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그동안 보수·진보 할 것 없이 거의 대부분의 언론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 보도를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압도적 다수의 국민은 대장동 게이트가 이재명 게이트라고 의심한다”며 “국민은 분노했고, 친정권 성향의 시민단체들까지 나서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국감은 이처럼 쏟아지는 의혹과 국민적 분노 속에 열리는 감사였다. 이 때문에 이 후보는 최소한의 사실관계에 대해 성실한 해명을 해야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윤 후보는 “심지어 여당 의원은 ‘압승’이라는 말까지 했다”며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이다. 국민적 분노가 이처럼 크고 엄중한데, 누구를 상대로 이겼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윤 후보는 “이제 또 다른 국가 시스템 중의 하나인 특검이란 제도를 소환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을 향한 약탈 범죄자를 단죄해야 할 때”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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