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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배임죄 뺀 유동규 기소? 이재명 수사 원천 봉쇄"

입력 : 2021-10-22 08:55:56 수정 : 2021-10-22 09: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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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부서지는 것 같다…檢수뇌부·수사팀, 사법적 단죄 불가피"
'대장동 특검' 거듭 촉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2021.10.21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기소하면서 배임 혐의를 제외한 데 대해 "이재명 수사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가 기소 과정에서 빠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성남시청 시장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시장실을 제외하고 유 전 본부장 체포 시 휴대전화를 회수하지 못한 점 등을 거론하며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에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유동규 기소에서 배임죄를 뺀 일은 그야말로 검찰이 검찰이기를 포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가 국정감사장에서 어떻게든 배임 혐의를 빠져나가려고 하루 만에 여러 차례 말을 바꾼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이 후보도, 검찰도 알고 있는 것이겠지요. 배임죄 혐의를 벗을 수 없다는 것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범 수사를 위해서 배임죄를 남겨 뒀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면서 "이 후보를 비롯한 공범 혐의를 받는 자들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검찰이) 바보처럼 보이면서까지 이 후보를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명백한 범죄 혐의를 받는 여당 후보가 나서는 대선은 국가적 재난, 국민적 불행"이라며 특검 도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공범들이 말을 맞추고 증거를 인멸해 사건의 진상 규명과 범죄자에 대한 단죄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직 검찰총장으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문재인 정권의 거짓 검찰개혁이 이렇게까지 검찰을 망가뜨리는 것을 보고 있자니 마치 제 몸이 부서지는 것 같다"면서도 "이렇게 수사를 미루고 뭉개다가 훗날 진실이 드러나면 현 검찰 수뇌부와 '대장동 게이트' 수사팀은 사법적 단죄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과 이 후보를 향해서도 "대장동 게이트가 진정 '국힘게이트'라고 믿는다면 어서 특검 수사를 자청하라"며 "그렇게 배임 혐의를 벗어야 떳떳하게 대선을 치를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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