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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급등에… 서울 빌라 매매가 月상승률 1%대 돌파

입력 : 2021-10-24 19:47:06 수정 : 2021-10-24 22: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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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들어 처음… 9월 1.42% ‘껑충’
24일 서울의 한 빌라촌. 연합뉴스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매매가 월간 상승률이 다시 1%대로 치솟았다. 한 달 만에 오름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 발표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 연립주택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6.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3.51%)의 약 1.8배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8.18%로, 2007년(8.87%)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말 월간 오름폭이 1∼2%대까지 치솟았던 서울 빌라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폭이 1%대 이하로 작아졌고 지난 6월에는 0.22%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7월 0.63%, 8월 0.73%에 이어 지난달에는 1.42%로 다시 급등했다.

지난달에 전달 대비 2배 가까이 오름폭이 커지며 올해 첫 1%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서울 연간 빌라 매매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상승률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현상은 아파트의 매매가뿐 아니라 전셋값마저 빠른 속도로 치솟자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옮겨간 결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2종 일반주거지역은 주로 다세대·빌라 밀집지역” 이라며 “용적률 상향과 층고 완화로 재개발 기대감이 커지며 서울 빌라에 투자 수요도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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