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10일 뉴시스는 비서실장에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장 의원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연합뉴스도 “윤 당선인이 당선 확정을 전후로 장 의원에게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지명을 마친 상태로 보면 된다”는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부위원장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인수위는 2012년 대선 이후 10년 만에 구성된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2017년 대선 당시엔 인수위가 구성되지 않았었다.
정치권은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게 될 경우 향후 부처 조직개편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거쳐 초대 총리로 임명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장 의원은 선거 막바지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물밑 단일화 협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또한 윤 당선인이 요청해 ‘대선 이후의 로드맵’을 마련하는 작업에도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늦어도 다음달 초 국무총리 후보자를 우선 지명하고, 총리 후보자와 상의해 4월 중순에는 각부 장관 후보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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