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선수들에게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허 총재는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를 통해 “올해(프로야구)는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선 한 해”라며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해야하고 그 속에서 선수들의 기량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총재는 “특히 올해는 이대호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양현종과 김광현 등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돌아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좋은 신인들도 많고 야시엘 푸이그 등도 입단하는 등 호재가 많기 때문에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프로야구의 인기는 하락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프로야구 관심도는 2014년 48%에서 올해 31%로 낮아졌다. 특히 20대 프로야구 관심도는 18%에 불과했다. 이는 전 연령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대의 관심도는 2013년 44%로 당시 전체 평균 수준(44%)이었지만 2017~2019년 30% 내외를 기록하면서 낮아졌고, 2020~2021년에는 20%대 중반까지 추락했다.
허 총재는 “선수들에게도 올 한해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팬들도 야구장을 많이 찾아 선수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