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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도 사뿐사뿐… 걸음도 사뿐사뿐… 소리 없이 즈려밟고 가고 있다. 비 온 뒤 출근길, 여의도 벚꽃길엔 온통 벚꽃이다. 간밤에 내린 비와 강바람을 이겨 내지 못한 벚꽃들이 추락했다. 바닥에 닿은 벚꽃들이 자전거 바퀴에도, 행인의 발바닥에도 붙어 한참을 같이 간다.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곧 다시 떨어져 이내 봄과 함께 사라져 갈 것이다. 모처럼 여의도가 북적였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시간은 흐르고 희망 품은 사람들은 모처럼 올해 봄이 좋았다. 내년에도 더욱 봄이 좋았으면…….


허정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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