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병역 특례’ 찬반여론 고조···36.0% “일반인과 달리 한류 인기 따른 기준 불공평”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을 둘러싼 병역 특례 이슈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성인 남녀 36.0%는 ‘불공평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지난 15∼26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인남녀 5039명을 대상으로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이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36.0%가 ‘일반인과 달리 한류 인기에 따라 병역 기준을 나누는 것 자체가 불공평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34.6%는 ‘국격을 올린 이들에게 주는 국가 차원의 대접’이라는 응답을 보여 팽팽한 찬반을 드러냈다.

이어 ‘주관적인 잣대로 병역 특례를 운운하는 정치인을 보면 황당하다’는 답변이 13.1%, ‘방탄소년단의 병역과 관련하여 20대 남성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가 11.0%, ‘현재 병역 특례를 적용받는 인원을 축소하는 중인데 더 이상의 특례 확대에 반대한다’ 4.1%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예인과의 형평성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문제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2.3%로 ‘문제가 있으므로 옳지 않다’(29.5%)보다 12.8%포인트(p) 많았다.

이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더라도 특례를 줘야 한다’가 28.2%를 차지했다.

또 ‘방탄소년단이 입대하지 않는 대신 병역 의무자 복무 기간 동안 수익 일부를 국가에 기부한다면 병역 특례를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과반인 56.1%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어 ‘동의하지 않는다’가 19.5%, ‘기부하지 않더라도 동의한다’가 12.2%, ‘잘 모르겠다’가 12.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자체 유튜브 채널 리얼리서치TV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를 주제로 특별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