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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명 당선… “중·대선거구제 알려라” [6·1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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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6 18:40:21 수정 : 2022-05-26 18: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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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곳 기초의원 선거구 시범실시
소수정당 후보들, 제도 홍보 열 올려
기표소에 놓인 기표용구 모습. 연합뉴스

“유권자들에게 ‘찍으면 무조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서 선거운동할 때 한결 수월합니다.”

6·1 지방선거 인천 동구 가선거구 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김종호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2014년과 2018년 지선에 도전했지만, 소수정당 후보라는 한계를 넘지 못했다. 김 후보는 이번엔 결과가 다르리라 기대한다. 그의 선거구가 4등도 당선될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 시범실시 지역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지선 전국 30곳 기초의원 선거구에선 지역 인구에 따라 3∼5명의 당선자를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가 시범 실시된다. 소수정당의 기초의회 진출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됐다.

시범 실시 지역에 출마한 소수정당 후보들은 제도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가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김관겸 후보의 명함에는 ‘우리 동네 구의원선거는 5등까지 당선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김관겸 후보는 통화에서 “유세차에서도 ‘뽑으면 진보정당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보 부족과 거대 양당의 복수 공천 문제 등으로 중·대선거구제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범 실시 지역인 대구 수성구 마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이용순 후보는 통화에서 “제 선거구에서 5명을 뽑는데 더불어민주당이 2명, 국민의힘이 4명의 후보를 공천했다. 의회를 독식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충분히 홍보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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