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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준석 징계 심의 7월 7일로 미뤄… 李 “결정 미룬 이유, 나도 궁금”

입력 : 2022-06-23 01:05:22 수정 : 2022-06-23 02: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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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3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의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한 징계 심의를 다음 달 7일 회의로 미룬데 대해 “길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리위 회의가 종료된 직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 윤리위에 출석해 제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달했고, 계속 대기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7월 7일 소명할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모르겠다”며 “2주 뒤에 무엇이달라지는지가 궁금하고,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저는 의아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 길어지는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텐데 길어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2일 이 대표의 징계 여부와 관련해 오는 7월7일 소명을 듣고 심의 결과를 의결하기로 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 징계와 관련한 중앙윤리위원회 회의 이후 “이준석 당원, 현 당대표는 제4차 중앙윤리위 7월7일 개최 결정하겠다. 그래서 소명 청취 후 심의 의결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김철근 현 당대표 정무실장의 징계절차를 개시한다”며 “사유는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관련 품위유지의무 위반”이라고 전했다.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저녁 식사를 마치고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번 징계 사태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해 12월 27일 방송에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가세연은 이 대표가 2013년 8월15일 대전의 한 주점과 호텔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접대와 성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가세연 등에 따르면 김 실장은 가세연 방송 당일 가세연이 이 대표의 술자리에 술값을 낸 인물로 지목한 장모씨를 만나러 대전에 갔고, 이후 7억원 투자 약속 증서를 쓴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 대표는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제게 성상납 문제가 있어야 그것에 대한 증거인멸을 할 것 아니냐”며 “또 증거인멸이 인정돼야 교사도 (인정이) 되는데 이 단계도 안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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