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 등이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소녀상 철거 시위를 벌인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일본 극우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수를 자처하는 단체 일부 회원들이 독일 베를린 평화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황당 시위 벌였다”며 “‘위안부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위안부 사기 이제 그만’이라고 외쳤다고 한다”며 “시위와 표현의 자유는 존중할 만 하지만 이분들이 대민 국민인지 일본 극우단체 회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죽하면 베를린 독일 시민 단체와 현지 일본 여성 교민 단체까지 나서서 시위를 비판했다”며 “부끄러운 일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또 이 의원은 “위안부 문제는 2008년 유엔 인권위 사죄 권고 필두로 국제사회 전쟁 범죄 규정 오래”라며 “진실과 역사 왜곡은 보수가 아니라 보수 자격도 없다. 정치 목적이나 진영 논리에 갇혀 죽창가를 틀며 반일 선동을 하거나 일본의 전쟁 범죄를 두둔하는 행위는 모두 극복 돼야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의를 외치며 뒤로는 위안부 할머니의 지원금을 빼먹는 간교한 자들과, 할머니 삶에 상처를 주는 이들 모두 공론장에서 추방해야한다”며 “커가는 아이들의 건강한 역사관 형성이나 미래 한·일 관계에 걸림돌일 뿐이다. 극단 정치 이겨내는 것은 혁신의 과제다. 여야는 극단 팬덤이나 진영논리 이분법 사고에 ‘아니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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