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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일류도시 정책개발 추진단’ 의구심

입력 : 2022-07-14 01:10:00 수정 : 2022-07-14 01: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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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공약 관리 목적 신설
대기발령자 2명만 배치 논란 일어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 8기 첫 국·과장 인사를 단행하면서 신설한 ‘일류도시 정책개발 추진단’ 정체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3명을 3급으로, 8명을 4급으로 각각 승진시키고 50명을 전보 인사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새로 만든 ‘일류도시 정책개발 추진단’(추진단)이다. ‘이장우호’ 조직개편의 신호탄인 추진단은 태스크포스(TF) 형태의 한시적 조직으로 이 시장의 공약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추진단에는 2급 1명과 4급 1명 등 이례적으로 간부급 직원 두 명만 배치됐다. 두 명은 모두 이달 초 이 시장이 대기발령 조처한 인사들이다. 추진단은 기획조정실 소속으로, 직제상 2급 이사관을 같은 2급인 기조실장 아래 두는 형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추진단의 역할과 무게감에 비해 조직구성 내용 빈약 논란이 일고 있다.

실질적인 공약의 사업화 업무를 맡는 기조실, 대전세종연구원과 업무 중복으로 기능이 모호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상 ‘문책성 인사’를 위한 조직 신설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의구심을 내보이고 있다. 통상적인 인력 배치·구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추진단 신설 자체가 징계성 인사 자리인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실무자도 없이 이사관과 서기관 달랑 2명이 이 시장의 대표 공약을 발굴하고 종합 계획을 만든다는 건 전혀 납득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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