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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좋은 일자리·재개발사업 추진… ‘활력 서구’ 만들 것” [민선8기 단체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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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8 01:00:00 수정 : 2022-08-07 22: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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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구내 24개동 ‘찾아가는 현장행정’
둔산권 노후아파트 재개발 주력
외부인구 대거 유입 효과 기대
KT인재개발원 부지 활용 물꼬
4차산업혁명 첨단 산단 조성도

서철모(58) 대전 서구청장은 취임 한 달 만에 24개 동을 두 번 돌았다.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현장 행정’에 주력했다. 차로 이동한 거리만 1200㎞에 달한다. 대표 공약인 KT인재개발원 부지 활용을 위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 전반을 논의했다. 민선 8기 첫 대전시 구청장협의회장으로 선출돼 대전시와 자치구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됐다. 벌써부터 광폭 행보다.

 

서 청장은 지난 5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구는 대전의 중심이지만 둔산권이 개발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새로운 먹거리와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며 “침체된 서구를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다시 제1의 자치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구정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대전 서구 제공

서 청장은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지난 30년간 공직자의 길을 걸으며 ‘뚝심 있는 행정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행정가와 기초자치단체 수장의 가장 큰 차이는 주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취임 후 부지런히 움직이는 건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구청장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구는 과거 신도시의 상징이자 대전 대표 도심이지만 세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유성구와 세종시로 인구 유출이 가속화하며 인구는 51만명에서 47만명으로 줄었고, 건물은 노후화하고 있다. 내부 청렴도는 전국에서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서 청장은 “과거 서구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선 ‘좋은 일자리’와 노후화한 아파트 등의 재개발로 인구를 유입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 둔산권 노후 아파트 재개발, 괴정동 4차산업복합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둔산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대전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현재 250%의 용적률을 300%까지 완화하고 25층으로 제한돼 있는 신축·재건축 층수도 시행 지침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괴정동 KT인재개발원 부지 개발도 확실히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서 청장은 “KT인재개발원 부지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집적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도심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 청장은 “최근 원도심 재개발의 대표적 사업으로 도마·변동 8구역 재개발 사업이 지난달 말 준공해 이달부터 188가구 입주가 시작됐다”며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 로드맵에 따라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서 청장은 ‘민생’에 방점을 찍고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구청장협의회장으로 대전시에 제안할 첫 정책은 ‘청소행정 개선’이다. 소소해 보일 수 있지만 지역 주민의 민원이 가장 많고, 해결하기도 쉽지 않은 난제다. 

 

“굵직한 대형 정책은 그것대로 풀어나가고, 지역 주민이 주변에서 불편을 느끼는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위 없는 옆집 아저씨처럼 언제나 주민 편에서 일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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