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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 개선에 행정력 집중… 사람 모여드는 도시 만들 것” [민선8기 단체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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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9 01:00:00 수정 : 2022-08-08 22: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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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2022년 상반기 구민 6만명 무너져
도약, 문화 역사, 안전·편안함 비전
재개발·재건축 행정절차 간소화
여중·여고 신설 등도 최우선 고민
보건·의료 정책도 더 체계화 나서

“낡은 주거환경 개선과 부족한 여가시설 구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어 구민 1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8일 밝혔다. 시급한 현안으로 꼽히는 ‘인구 늘리기’로 활력을 불어넣고 과거 인천의 중심지였던 전성기를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동구는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이다. 10개 군·구 가운데 행정구역이 섬으로만 이뤄진 옹진군 다음으로 주민 수가 적다. 올해 상반기에 6만명의 벽이 무너졌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이 구정 비전과 실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 동구 제공

민선 8기 구정 3대 비전을 도약, 풍성한 문화 역사, 안전·편안함 등으로 정했다. 김 구청장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내도록 할 것”이라며 “행정 절차는 간소화하고 지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원활히 진행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업 지역에 최첨단 업종 유치와 재래시장 활성화로 침체된 경제에 숨통을 트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 인프라 확충에 관심을 쏟겠다는 게 김 구청장의 방침이다. 최우선적으로 여중·여고 신설을 고민하기로 했다. 현재 관내에서 여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중학교는 남녀공학인 화도진중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한해 300명가량만 입학 가능하다. 이곳에 배정되지 못하면 인근 중구나 미추홀구의 여중을 다녀야 한다.

김 구청장은 “초등학교 졸업반 딸을 둔 학부모들은 자녀의 원거리 통학 불편으로 이사를 심각하게 고민한다”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원으로 동시에 공립형 특목고 설립과 어린이 영어·작은 도서관 건립도 실현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보건·의료 정책은 더욱 체계화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 넘게 차지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2019년 전국 최초로 만 65세 이상에게 실시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범위를 만 60세부터로 대폭 낮춘다. 지역사회 전반의 면역력을 증강하기 위한 취지다.

건강 수명을 위한 구강의료복지 강화에도 힘쓴다. 동구에서 23년간 치과를 운영하며 많은 환자들과 소통했다는 김 구청장은 “어르신에게 정기적 스케일링 검진비를 제공하고 저소득층과 장애인은 임플란트 보급으로 저작 기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취약계층 전담 순회 구강관리반 가동으로 발걸음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에게도 혜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인천지하철 3호선 동구 경유 노선 확보 및 송림오거리역 유치로 교통 접근성을 높인다. 기억해야 할 역사,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은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해 발길이 이어지도록 한다. 같은 생활권에 있는 중구 원도심의 통합 문제는 주민들에게 먼저 동의를 구한 뒤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전문기관 용역으로 신중하게 들여다본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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