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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사망의 20%가 7월 이후 발생…소아청소년 코로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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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8 06:00:00 수정 : 2022-08-17 21: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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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0세 미만 코로나19 사망사례 총 29건
유행 규모 자체 커져…대책 마련 필요 지적도

최근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사망자가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 학교 개학도 시작해 코로나19 유행에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현재 10세 미만 코로나19 사망사례는 총 29건이다. 

 

10세 미만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달에만 2명이다. 지난달에는 4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전체 사망자의 20%가 지난달과 이달 발생한 것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17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18만803명에 달하며 1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날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8세 이하로 범위로 넓히면 지난달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0명이다. 7월에 8명, 이달 2명이다. 오미크론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지난 4월에는 13명의 소아청소년 사망자가 집계됐다.

 

소아청소년 사망 피해가 커지는 이유는 우선 유행 규모 자체가 커졌기 때문이다. 전체 확진자 중 18세 이하 비중은 약 18% 수준이다. 재감염도 많다. 지난 7일 기준 전체 재감염 추정사례 18만3517명 중 17세 이하가 40.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회 감염자의 40.45%, 3회 감염자의 35%가 17세 이하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연령대라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유행이 정점을 향해 진행하고 있고, 이후 서서히 감소하며 유행이 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주부터 다수의 학교가 개학을 시작하면서 소아청소년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의는 지난 10일 “소아청소년의 대부분은 경증이지만, 일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소아청소년 환자는 스스로 증상을 호소하기 어렵고 건강 및 일상 관리가 불가능해 입원 시 보호자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호 필요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성장발달 단계를 보이며 기저질환도 성인과 차이가 있어 보다 세심한 진료가 필요하다”며 “적절한 의료대응시스템 재점검이 매우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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