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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나이 60세… 런웨이 걷는 시니어 모델들의 패션쇼

입력 : 2023-01-31 01:00:00 수정 : 2023-01-30 19: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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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니어 연기 모델 전문과정’ 패션쇼 성료

지난 27일, 서울 패션 1번지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한 갤러리. 남녀 모델 10명이 런웨이를 걷는 패션쇼가 열렸다.

 

해당 패션쇼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명품을 소개하거나 누구나 다 아는 셀러브리티와 모델이 출연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규모가 크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해당 패션쇼에는 눈길을 끄는 게 하나 있었다. 바로 모델. 이들은 평균 나이는 59.4세. 50∼60대로 구성된 시니어 모델이었다. 모델을 전공하고 생업으로 하는 전문 모델도 아니었다. 이들은 모두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영시니어 연기 모델 전문과정’을 수료한 학생들. 

 

이날 패션쇼는 이들의 졸업작품 패션쇼였다. 학생들의 졸업 작품이지만, 그 완성도는 여느 패션쇼 못지 않았다.

 

학생들은 이번 패션쇼를 위해 5개월 전부터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았다. 걷는 법, 자세를 잡는 법, 표정, 시선, 손짓 포즈, 턴 등. 이날도 아침 9시부터 패션쇼가 열리는 오후 7시30분 직전까지 쉼 없이 리허설과 연습을 거듭했다.

 

이러한 노력 결과, 전문 모델과 같은 워킹과 포즈, 턴, 표정 등으로 패션쇼를 찾은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얻었다.

 

이들이 입은 의상도 패션쇼의 완성도를 더했다. 뮤잿즈 유선희 디자이너와 포튼가먼트 장원석 디자이너가 자신들의 의상을 패션쇼에 사용하는 걸 허락한 것.

 

단순히 의상을 제공하는 데 그친 게 아니라 디자이너들은 직접 시니어 모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의상을 피팅 선별했다. 그리고 패션쇼 당일까지 의상 수정에 수정을 더 했다.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영시니어 연기 모델 전문과정’ 교수들도 손을 놓지 않았다. 전문 모델, 배우, 쇼호스트 등으로 이뤄진 교수들은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모델에 문외했던 그들을 런웨이를 설 수 있는 모델로 만들었다.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영시니어 연기 모델 전문과정’ 총괄책임 박정완 교수는 “100세 시대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면, 시니어 패션 모델을 도전하고 싶다면, 한양대 영시니어연기모델 전문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디테일한 부분과 꼼꼼한 커리큘럼까지. 현직 유명교수진들의 노하우를 잘 배워서 성공적인 시니어모델 시니어배우 데뷔를 응원합니다 "  

 

한편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영시니어 연기 모델 전문과정’은 오는 3월 6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문과정은 3월 11일 시작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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