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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급감

입력 : 2023-02-08 01:00:00 수정 : 2023-02-07 22: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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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만 CGT… 2022년 동월比 63% ↓
한국 조선업계 수주 中에 밀려 2위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선박 수주도 중국에 크게 밀렸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96만CGT(표준선 환산톤수·72척)로 작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한국은 이 중 64만CGT(12척)를 수주해 점유율이 33%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수주량은 112만CGT(40척·57%)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말 대비 77만CGT 감소한 1억913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4919만CGT(45%), 한국 3758만CGT(34%)로 나타났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2.51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8.25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 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48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0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1500만달러로 나타났다.

 

전 세계 발주량 감소 탓인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이자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2022년 영업손실이 3556억원으로 전년(1조3848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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