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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인양 본격화… 추가 실종자는 발견 못해

입력 : 2023-02-08 19:12:05 수정 : 2023-02-08 19: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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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 전복 사고 닷새째인 8일 선체 인양 작업이 진행됐다.

당국은 이날 인양 작업과 동시에 수중수색으로 선체 내부를 세 차례 살폈으나 실종 선원은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8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 소허사도 앞 해역에서 청보호를 인양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이날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인양용 와이어에 슬링바(화물 고정 벨트)를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하면 오늘 중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이날 뒤집어진 청보호를 바다 위에서 천천히 들어 올려 바로 세웠다. 내부의 물을 빼고 실종자 수색을 마치면 청보호를 바지선에 올리거나 바다 위에 띄워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옮긴다.

청보호 인양이 마무리되면 해경 등은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다. 그간 전복 사고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 선체 파공 여부에 대해서는 배를 완전히 들어 올린 뒤 조사한다. 청보호가 침몰이 아닌 무게중심의 급격한 상실로 전복됐을 가능성도 함께 조사한다고 김 서장은 설명했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은 선원들이 선체 안에서 발견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인양이 안전하게 마무리되길 기다렸다. 청보호 선장의 가족은 “오늘 인양을 하면 (어떤) 답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인양된 배 안에서 (실종자가) 발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종됐다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선원 5명의 유가족은 실종자 가족과 별개로 장례 절차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보호는 지난 4일 밤 전남 신안군 임자도 서쪽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나 5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남은 4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목포=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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