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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광역철, 예타 대상 최종 선정

입력 : 2023-05-10 18:43:05 수정 : 2023-05-10 18: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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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복선 전철… 사업비 1조5192억
두 도시간 이동 81분서 33분으로 줄어
단일생활권으로 묶여 상생발전 기대

전남 나주시와 광주광역시, 전국 유일의 공동 혁신도시를 잇는 호남권 최초 광역철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나주시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KTX 나주역. 나주시 제공

예비타당성 조사는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 정부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의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평가하는 제도다.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예상 사업비는 1조5192억원이다.

이 광역철도는 광주 상무역에서 나주 남평읍과 빛가람 혁신도시를 거쳐 KTX나주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26.46㎞의 복선 전철이다. 철도망이 구축되면 양 도시 간 평균 이동 시간은 약 81분에서 33분으로 48분가량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양 도시가 단일 생활문화권으로 묶여 인·물적 자원교류가 늘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 해소를 통한 이동 편의, 관광산업 활성화 등 상생발전의 초석이 놓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은 2020년 국토종합계획(2020~2040), 2021년 제2차 국가기간 교통망계획(2021~2040),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선정 과정을 거쳤다.

나주시는 올해 2월 마무리된 국토부, 국가철도공단의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재부, 국토부 등을 수차례 방문해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데 힘써 왔다.

여기에 한국전력 등 16개 공공기관이 입지한 인구 4만명 거주의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활성화, 호남권 유일의 광역철도로 도내 사통팔달 요충지인 나주시의 교통체계 개선 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논리를 적극적으로 어필해 왔다.

또 예타사업 선정을 앞두고 광주시, 전남도와 함께 기관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 선정의 당위성을 제시하는 한편 지역구 신정훈 국회의원과의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을 통해 예타 대상사업 선정이라는 첫 관문을 넘게 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빛가람 혁신도시에 이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정주, 교통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 광주·전남의 상생과 경제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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