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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간호사 검안실에 가두기, 돌아가며 왕따 시키기…‘학폭’ 후 ‘직폭’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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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17 13:38:55 수정 : 2023-05-17 1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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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채널S ‘오피스 빌런’ 캡처

 

학교 폭력에 이어 직장 내 폭력도 논란이 되는 가운데, 또 하나의 간호사 ‘태움’(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를 괴롭히는 것) 등 직장 내 괴롭힘 사례가 전파를 탔다.

 

15일 방송된 MBN·채널S ‘오피스 빌런’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14년 차 노무사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의 3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그중에 10.6%가 따돌림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비일비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에는 학폭을 졸업했더니 대폭(대학 폭력), 직폭(직장 폭력)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까지 유행하고 있다. 모 병원에서는 술자리를 가지 않은 동료에게 따돌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 들어온 상사가 직원에게 실적 부진의 이유를 이전 상사 때문이라고 보고서를 쓰라고 지시, 못 쓰겠다고 한 직원을 따돌림하고, 낙하산으로 들어왔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14년 차 응급전문간호사 출신인 19만 유튜버 ‘옆집간호사 구슬언니’는 “매스컴에서 간호사 태움 관련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다. 모든 간호사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MBN·채널S ‘오피스 빌런’ 캡처

 

그는 “친한 선생님이 신규 시절에 겪었던 태움 사례다. 이미 사망한 분이 오시는 경우가 있다.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고 검안을 한다. 되게 고약한 선배가 있었다. 싫었던 후배에게 ‘검안실 들어가서 환자 숨 쉬는지 보고 있어라’고 지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배가) 응급실에 접수 됐고, 저 사람도 환자니까 숨쉬는지 보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더라. 상하관계가 엄격하기도 해서 나오라고 할 때까지, 검안이 완료될 때까지 보고 있었다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와 함께 ENA∙SBS Plus ‘나는 솔로’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김장년 씨는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상사가 있었는데, 돌아가면서 왕따를 시켰다. 왕따가 시스템이 되어서 ‘아.. 내 차례구나’라며 받아들이게 됐다”라며 또 다른 직장 내 괴롭힘 사례를 전했다. 

 

그 밖에도 사내 연애를 하며 직장에서 스킨십을 하거나 자신의 연인을 편애한 상사도 직장 내 괴롭힘 사례로 언급됐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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