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재명계 원외 인사가 주축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15일 열엿새째 단식을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한 무기한 동조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전원에게도 동조 단식 동참을 촉구하며 “국민 항쟁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이 대표가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무능과 폭주에 맞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무기한 동조 단식을 선언한다”며 “무기한 동조 단식을 시작으로 240만 민주당원 및 국민과 함께 국민항쟁의 불씨를 더욱 키워나갈 것을 엄숙히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대표 단식에 대해 “목숨을 걸고 윤석열 독재정권의 무도함에 맞서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하고 있다“며 “국민항쟁의 선봉장으로 야만과 폭력, 불의의 국정운영을 끝내기 위한 투쟁을 이끌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또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당원들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에게 “부디 단식을 멈춰 달라. 우리가 모두 이재명이 되어 대표를 이어 단식과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윤석열정부를 겨냥해서는 “어떠한 반성도 거부하며, 이 대표의 목숨 건 단식투쟁을 조롱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는 “정치검찰은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에 대하여 아무런 증거도 없이 두 차례나 소환조사를 감행했다. 사람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 제거에 혈안이었다”라며 “오만한 검찰 독재정권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현역 의원들 전원에게 동조 단식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현역 국회의원 전원의 무기한 동조 단식을 비롯한 더 적극적인 투쟁이 국민항쟁의 불씨를 더 큰 횃불로 키우고 들불처럼 번지게 할 것”이라며 “윤석열 독재정권의 폭주를 멈추게 할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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