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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상위 1% 가수들 평균 연소득 46억원… BTS·아이유·임영웅 등 ‘기부 스타’들 박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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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02 22:00:00 수정 : 2023-10-03 09: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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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상위 1%에 드는 가수와 배우들이 2021년에 각각 1인당 평균 46억원과 22억원 정도를 번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거나 재난 피해를 당한 이웃 등을 위해 거액의 기부를 아끼지 않는 톱스타 연예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7∼2021년 업종별 연예인 수입 금액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소득을 신고한 가수 7720명의 연소득은 모두 5156억 4500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소득은 6679만원이었다. 이들 중 소득 상위 1%인 77명은 총 3555억 6600만원을 벌어 전체 가수 소득의 68.9%를 차지했다. 1%에 속한 가수 1인당 평균 소득은 46억1774만원이었다. 가수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2017년 31억 3436만원에서 2018년 34억 4698만원, 2019년 22억 5607만원, 2020년 17억 6652만원으로 낮아지다 다시 확 늘었다. 

2021년 기준 배우의 경우 1만6935명이 다 합쳐 7864억 7600만원을 신고했고, 이 중 상위 1%(160명) 소득은 3829억 3800만원으로 전체의 48.6%였다. 소득 상위 1% 배우들은 1인 평균 22억 6590만원을 벌었다. 같은 해 기준 모델은 9536명이 총 1075억 6700만원을 벌었고 1인 평균 소득은 1128만원이었다.

 

모델 상위 1% 95명이 번 돈은 430억 3900만원으로, 1인 평균 4억 5304만원을 벌었다.

 

이런 가운데 수입이 엄청난 것으로 알려진 톱스타 연예인 중 기부 활동에 적극적인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 톱스타 가수(그룹)로 손꼽히는 방탄소년단(BTS)과 아이유, 임영웅이 대표적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K팝 그룹으로 세계적인 팬덤(‘아미’)을 자랑하는 BTS는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뿐 아니라 꾸준한 기부와 선행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자”는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으로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안긴 BTS는 최근 하이브와 재계약을 하면서 유니세프에 10억원을 기부했다. BTS가 2017년부터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의 하나로 유니세프에 기부한 금액은 75억여원에 달한다고 한다.

 

멤버들 각자 선행을 베푸는 경우도 적잖다. 지민은 충북·부산·전남·강원교육청 등에 각각 도서구입비나 장학금 명목으로 1억원씩 전달하고,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정국이 지난 4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쾌척한 10억원은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국은 당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통해 “아픔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했다. 

 

생일마다 관심이 많은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기부를 해온 RM이 지난달 대한법의학회에 1억원을 기부한 것도 화제가 됐다. RM은 대한법의학회를 통해 “법의학자가 되는 과정이 무척 어렵다고 들었다. 법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사명감으로 법의학자의 길을 걷고 계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라며 “법의학자의 양성과 지원, 법의학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2021∼2022년 국외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을 위해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1억원씩 기부하기도 했다.

 

제이홉과, 진, 슈가 등도 코로나19 피해 가정,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동,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소아암 환우, 산불 이재민 등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왔다.  

가수 아이유. 세계일보 자료사진

아이유는 지난달 데뷔 기념일을 맞아 자신의 이름과 팬클럽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총 3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서울 아산병원, 한국아동복지협회,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등을 통해 소외계층과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여성암 투병 환자, 태풍 이재민 등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아이유는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언제나 제 곁에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는 우리 ‘유애나’ 덕분에, 사회에 따스한 온기를 함께 나누는 데 동참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쁜 마음”이라며 “여러분에게 값진 사랑을 받은 만큼, 주위에도 함께 나누고 싶고, 또 누군가에게 작은 변화의 시작점이 될 거라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서 생일이었던 지난 5월에도 행복나눔재단과 하트하트재단, 한국미혼모가족협회, 한국 취약 노인지원재단 등에 다 합쳐 2억 5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해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

국내 광고시장에서 BTS 못지 않게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임영웅도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임영웅과 소속사(물고기뮤직)는 지난 7월 수해를 당한 사람들(수재민) 지원을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2억원을 기부했다. 그의 팬클럽 ‘영웅시대’도 뜻을 함께 하며 4억여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앞서 임영웅은 2020년 발발한 코로나19 극복 성금을 비롯해 수재민과 취약계층, 동해안 산불 피해 주민 등을 위해 지금까지 10억원이 넘는 기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김혜수·송강호·송혜교·이병헌·이영애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외면하지 않는 톱스타들로 꼽힌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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