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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이나 침공 2년 앞두고 러시아에 ‘중대 제재 패키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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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21 08:40:13 수정 : 2024-02-21 08: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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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오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중대 제재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EPA연합뉴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0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정부가 세계에 어떤 이야기를 하기로 결정한다고 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나발니의 사망에 분명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나발니에게 일어난 일과 2년에 걸친 사악하고 잔인한 전쟁 과정에서의 모든 행동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지우는 중대 제재 패키지를 23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커비 보좌관은 나발니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다. 그는 “(사인에 대한) 실질적인 과학적 결과에 관계없이 푸틴은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오후 별도 브리핑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패키지가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방위 산업 기반과 러시아 경제의 다양한 수입원을 포괄하는 실질적인 패키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이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년 가까이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잇달아 발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만큼 추가 제재 패키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나발니는 러시아 고위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으나 지난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 사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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