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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동훈 견제’ 나선 친윤계…“어대한 여론몰이는 해당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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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18 11:22:41 수정 : 2024-06-18 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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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어대한은 적극 지지자들의 목소리”
조정훈 “원내에서 어대한 느끼기 어려워”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시작이 임박한 가운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친윤(친윤석열)계의 견제가 본격화 하고 있다. 친윤 현역 의원들은 최근 라디오방송 인터뷰 등 공개 발언을 통해 ‘한동훈 대세론’을 흔들고 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대한 분위기가 맞느냐’는 질문에 “글쎄요”라며 “일반적으로 적극적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크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범 의원(왼쪽부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조정훈 의원. 연합뉴스

이어 “지난 대선 경선 과정을 돌이켜보면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3%에서 시작했지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역전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굉장히 경합을 했었다”며 “한 전 원장이 유력한 것이 맞고 ‘어대한’이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한 달간의 과정속에서 어떻게 될지는 경선하는 분들의 역할과 그 과정에서 당원들, 국민들에게 어떤 식으로 어필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는 현재 나경원, 윤상현, 김재섭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17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은 친윤계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팩트에 기반한 것 같지 않고 해몽 기사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 전 장관은) 굉장히 유력한 주자라고 생각하지만 지난 총선에서의 패배가 생각보다는 좀 충격이 크지 않았나 (싶다)”며 “원 전 장관께서 어떤 활동을 하거나 의사를 가지고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선 “친윤계라고 하는 개념을 너무 이분법적으로 말하면 곤란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유 의원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에 대해 “서로 간에 감정적 부분을 봉합하지 못하면 당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잘 될까 의심된다”며 “정치를 하고 같은 그룹에 있다면 감정을 숨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자유를 인정하지만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여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정말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다른 분들이 나오는 걸 막는 여론을 절대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에서 패배한 분들도 다시 나와 당을 이끌겠다고 주장하고 계시지 않느냐”며 “우리가 총선 패배를 처절하게 당했는데 어떻게 다시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을지, 다양한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다 나와서 시끌벅적한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대통령실은 이번에 절대 전당대회에 개입 안 할 것”이라면서도 “최소한 원내에서는 ‘어대한’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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