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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젠슨황과 10년 인연…엔비디아 ‘시총 1위’ 키운 비결은”

입력 : 2024-06-20 11:34:28 수정 : 2024-06-20 1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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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하루아침에 된 회사 아냐…우리도 긴 호흡 필요”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구병)은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아주 탁월하게 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고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젠슨 황과) 같이 일도 했고 개인적인 인연도 많다. (인연이) 십 몇 년 넘었다”며 “머리도 비상하지만 사람이 일단 긍정적이고 굉장히 가정적이고, 그 다음에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젠슨은 인텔의 특허 공격을 받고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회사”라며 “GPU(그래픽처리장치)도 물론 게임을 하기 위해서 개발했지만, GPU 보드 만든 것을 스탠퍼드 대학의 분자 물리학과에서 데이터 분석을 할 때 써서 ‘이거 된다’라고 하는, 많은 데이터 처리하는 거를 젠슨이 알고 여기에다가 굉장히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하루아침에 된 회사가 아니다. 3명이 창업했는데, 지금 (젠슨 황이) 혼자 남아있고 20년에서 25년 이상을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판 장본인”이라며 “(우리가 배워야 될 것은) 선택과 집중에 대한 문제다. 혜안을 갖춘 사람이 한 조직을 오랫동안 이끌면서, 그 조직의 성공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환경도 한 몫 하지 않았나”고 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 AFP연합뉴스

고 의원은 우리나라 반도체사업에 대해 “효자사업”이라면서도 “사실은 대부분이 반도체에서도 메모리에 한정된 유형이다. (GPU는) AI(인공지능) 시대하고 맞물리면서 많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병렬 처리 방식에 가장 특화가 된 그런 칩이다. 이런 부분은 우리가 아직 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NPU(신경망처리장치)에 대한 팹리스 회사들도 있고, 그런 부분들을 우리나라에서도 진행을 하고 있다. 조급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엔비디아가 5년, 10년이 된 회사가 아니듯이 (우리도) 지금부터 긴 호흡을 가지고 움직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삼성전자가 AI GPU 시장의 주도권을 일찍 잡지 못한 이유에 대해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원래 닌텐도 게임에서 SK하이닉스한테 의뢰했던 거고, 그때만 해도 1% 미만의 시장이었다”며 “시장 규모에서 1%도 차지하지 않는 곳에 기존의 자원을 할당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9일 고 의원이 발의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 법안’에 관해서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종 규제나 법안들을 통폐합해서 운영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용인에서 구축되고 있는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의 산업단지를 보면 대규모 공사 시에는 수력과 전력 문제가 발생한다”며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국가 단위로 지원할 방법과, 정권이 바뀌더라도 5년 단위의 반도체 산업 진행 상황을 계획 및 점검을 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 장치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AI GPU를 제조하는 엔비디아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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