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히야 신와르 하마스 지도자를 사살한 것은 그와 우연히 조우한 이스라엘군의 신병 부대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부대는 16일 가자 남부를 순찰하던 중 소수의 전투원들과 맞닥트렸다. 군인들은 드론의 지원을 받아가면서 총격전을 벌였고 3명의 팔레스타인 민병대가 사살됐다.
이스라엘군 발포로 민병대가 숨은 건물의 아래쪽이 무너졌다. 먼지가 가라앉은 뒤 건물을 수색하다가 발견한 시신이 신와르와 놀라울 정도로 닮은 것을 발견했다.
현장은 신와르가 은신할 것 같지 않은 장소였다. 이스라엘과 미국 정보기관은 신와르가 지하 깊숙한 곳에 인질들을 방패로 삼은 채 은신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현장 사진들에 등장하는 얼굴 모습이 눈가의 점과 고르지 않은 치열 등 신와르와 매우 닮아 있다. 시신은 머리와 다리 등 여러 곳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모습이다.
전투가 끝난 몇 시간 뒤 군인들이 시신들에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현장은 폭발장치가 가득했다. 군인들은 뒤에 신와르로 확인된 시신에도 폭탄이 설치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장에서는 현금과 무기도 발견됐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현장에 인질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전투 중 피해를 입은 인질이 있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17일 저녁 이스라엘군이 신원 파악을 끝내고 신와르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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