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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김건희특검법 신경전…여 "더 독소적" 야 "윤 수용 촉구하라"

입력 : 2024-10-19 21:51:46 수정 : 2024-10-19 21: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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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발의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 여야는 19일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명태균씨를 중심으로 한 불법 여론조사 의혹이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된 점을 두고 "독소 조항"이라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라"고 압박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안'을 세 번째 발의했다"며 "이전보다 의혹이 5개 더 추가된 법안으로, 독소조항의 면면이 더욱 도드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추가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씨 관련 불법 여론조사 및 조작 의혹'의 경우, 공천 혹은 당원명부 유출 등을 빌미로 특검을 통해 여당 당사까지 압수수색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게 들어가 있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이 계속해서 억지 특검법을 반복 발의하는 것은, 그 목적이 진상 규명에 있는 게 아니라, 현실성 없는 '어깃장'을 지속하며 자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희석시키려는 속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22대 국회 들어 끊임없이 외치고 있는 특검, 탄핵, 계엄, 하야 등의 정치 공세에 대해 우리 국민들께서 어떻게 판단하실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한 대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원내부대표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 대표가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선거 앞두고 국민 눈치 보는 척하더니, 오만함이 다시 발동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 대표가 '의혹 규명 절차 협조'를 내걸어 기대를 해봤지만 그저 입에 발린 소리였다"며 "검경 수사는 끝났고, 특검도 안 된다면 자체 조사나 사과로 덮겠다는 심산인가"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가 "대통령에 의해 거부될 것이 뻔해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 김건희 특검법 반대 이유에 대해서는 "여당이 여전히 대통령 하부 조직임을 시인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대표의 목표는 진실을 밝히고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보다 '윤석열 이겨먹기'에 진심인 듯하다"며 "이런 오해 받기 싫다면 윤석열 대통령 면전에서 '특검을 받으라'고 요구하라. 그게 한 대표가 말하는 국민 눈높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김건희특검을 통해 '명태균 의혹'도 규명하겠다"며 "명태균의 입에 휘둘리지 않고 지난 대선 과정과 그 이후 국정에 명태균씨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낱낱히 밝히겠다"고 했다.

 

또한 "'명태균의 입'은 특검 대상"이라며 "용산과 여당에도 경고한다. 명태균씨와 거래는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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