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의 모든 탄두가 목표물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처음으로 전투 조건에서 비핵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가 성공적으로 공격에 사용됐다”며 “목표가 달성됐다. 모든 탄두가 목표물에 도달했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드네프로에 있는 방산 단지 시설 중 하나에 신형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레시니크는 미사일 1기로 여러 발을 쏜 효과를 내는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MIRV)로 예상된다. 오레시니크는 개암나무를 의미하는 러시아어로, 가지 끝에 여러 열매가 달리는 개암의 특징을 따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영국의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자 신형 미사일로 대응했다.
아울러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산 에이태큼스 5기와 영국산 스톰섀도 2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구역에 있는 북부전투단 부대를 시찰하며 “(우크라이나의) 최고 부대들이 이곳에서 먼지가 됐다”며 “러시아군의 진격이 가속하고 있으며 실제 그들(우크라이나군)의 2025년 모든 작전을 좌절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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