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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쓰레기통까지 뒤진 경찰…마약 검거 2배·압수량 6배 늘었다

입력 : 2024-11-24 09:21:41 수정 : 2024-11-24 09: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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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명 검거, 49명 구속…케타민 압수량 6배로 급증

경찰이 클럽·유흥주점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특별단속을 한 결과 전년 대비 2배로 많은 마약사범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마약 압수량은 최대 6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은 마약류 확산 분위기를 막기 위해 특별단속 등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경찰이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에서 마약 단속을 실시 중인 모습. 뉴시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9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특별단속을 통해 마약사범 184명을 검거하고 이중 49명을 구속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5.5%, 145% 증가한 수치다.

 

클럽 등 유흥가 일대에서 주로 유통되는 케타민·엑스터시(MDMA) 압수량도 급증했다. 특히 케타민 압수량은 9592.8g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8% 증가했다. 엑스터시 압수량은 944.2g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6% 늘었다.

 

특히 경찰은 핼러윈데이가 있는 10월 서울·대구·부산 등에서 불시에 현장을 찾아 화장실 쓰레기통까지 뒤지는 등 강도 높은 단속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영업 중인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해 소파 뒤에 숨겨진 마약류를 찾아내기도 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텔레그램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마약을 판매한 유흥주점 영업부장 등 2명을 검거해 구속시켰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클럽이나 유흥주점을 마약 투약 장소로 제공하면서 필로폰, 케타민, 엑스터시 등을 판매한 일당 9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 경상북도 경산시 소재 베트남 전용 주점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을 유통한 사례도 적발됐다. 경북경찰청은 주점 업주, 종업원 등 11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내달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클럽 등 업소 내 마약류 범죄는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여 시민들의 신고·제보가 결정적"이라며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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