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3일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 경북도 등 4개 기관 실장급 회의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기관별 추진 상황과 입장을 공유하고 북부권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무회의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남호성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국장,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참여했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비상 정국에도 불구하고 시·도가 통합을 계속해서 추진하는 경우 정부는 대구·경북 통합을 아낌없이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행정안전부는 통합법률안 정부 검토 등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 협의회’ 구성과 관련해 총리훈령 제정 등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있다. 추후 정부 차원의 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통합법률안 입법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는 통합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데 이어 그간의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시는 10월 21일 공동합의 이후 사회각계각층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해 통합의 필요성, 특별법안 주요내용, 통합의 효과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합의 공감대가 확산하며 19개 기관·단체에서 통합 지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11월 말 통합에 대한 공식 여론조사 실시 결과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모두 통합에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염원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법 제5조 제3항에 따라 지방의회의 의견 청취를 추진했다. 12일 대구시의회 재적의원 32명 중 31명이 통합에 대해 압도적으로 찬성하며 본회의를 통과했음을 그간의 추진상황으로 공유했다.
시는 공식여론조사를 통해 대구시민뿐 아니라 경북 도민도 통합에 대해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미래세대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질 향상을 위해 경북도에서도 통합을 흔들림 없이 확고히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통합 등 대구시 핵심사업은 계획대로 확고히 추진하겠다”며 “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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