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상욱 “尹, 대통령 자격 의심”… 탄핵 찬반 두고 윤상현과 설전

입력 : 2024-12-13 17:55:18 수정 : 2024-12-13 17:55: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윤 의원 “탄핵은 민주당에 정권 넘기는 것”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찬성' 1인 시위 중인 김상욱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이 14일 예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의 윤상현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논쟁을 벌였다.

 

13일 김 의원은 국회 본관 앞에서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면서 윤 의원에게 “대통령의 자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만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왕은 대통령이 아니라 헌정질서”라며 “헌정질서를 무장군인을 통해서 무너뜨리려 했다면 그것이야 말로”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의원은 “탄핵은 민주당에 정권을 넘기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비상계엄에 대해 동의하지 않지만, 헌정질서에 대한 논의는 헌법재판소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자신을 보수주의자로 소개하며, 대통령이 보수의 가치를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을 지킨다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후손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탄핵 결정은 국민이 해야 할 일이라고 반박하며, 정치적 이익보다 헌정질서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윤 의원은 “나는 적어도 민주당한테 정권을 뺏기고 싶지 않다”라며 “적어도 이 분들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행태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5년하고는 게임이 안 될 정도”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하는 바람에 그 모든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다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여러 죄가 있지만 헌정, 비상 계엄 같은 국가 범죄는 아니다. 이 대표가 죄가 많다면 선택하지 않는 것은 국민들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는 7명의 의원이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 즉 200명 중 8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탄핵 찬성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탄핵 가결까지 여권 내 단 1석 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은 14일 오후 4시로 예정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유미 '우아하게'
  • 정유미 '우아하게'
  • 미야오 엘라 '깜찍한 볼콕'
  • 정지소 '청순 미모'
  • 차정원 '미소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