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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역대 왕의 어진(御眞·임금의 초상화)을 봉안한 건물인 경복궁 선원전(璿源殿)에 걸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편액이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됐다. 편액은 종이나 비단, 널빤지 등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쓴 액자를 일컫는데, 선원전 편액은 가로 312㎝, 세로 140㎝로 큰 편이다. 앞서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2023년 말 조선 왕실의 귀한 유산인 선원전 편액이 일본의 한 경매에 출품됐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경매 중단을 요청하고 소장자를 설득해 환수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게임사인 라이엇게임즈가 큰 도움이 됐다.
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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