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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다리’ 오명 인천대교서 또 투신… 20대女, 택시기사 신고로 살렸다

입력 : 2025-11-01 10:45:59 수정 : 2025-11-01 11:06:58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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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에서 택시 승객이 바다로 투신했다가 택시 기사의 신고로 현장에 신속히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되는 20대 여성. 인천소방본부 제공

 

1일 인천광역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쯤 인천대교 영종IC에서 연수분기점 방향으로 2km 지점 교량 위에서 택시 승객인 20대 여성 A씨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 기사는 승객이 해당 지점에서 하차를 요구해 내려줬지만 투신 가능성이 있을지 몰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소방서 구조대는 오후 11시 17분 현장에 도착해 해상에서 A씨를 발견하고 구조 튜브를 전달하며 구조작업을 시작했고 30분 만에 크레인을 이용해 A씨를 견인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비교적 높이가 낮은 인천대교의 초입 지점에서 투신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A씨가 호흡과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저체온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전난간은 인천대교 주탑 일대 양방향 7∼8㎞ 구간에 2.5m 높이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설치 비용은 80억원가량으로 추산됐다. 투신 사고로 ‘죽음의 다리’라는 오명을 안고 있고 있는 인천대교에서는 2009년 개통 이후 현재까지 모두 89명이 투신했으며 이 중 사망 67명, 실종 14명, 생존 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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