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폐막일인 1일, 한·중정상회담을 앞둔 경주박물관 일대는 경찰과 경호처 직원들이 모든 출입을 통제하며 철통 경계가 유지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전부터 혐중 집회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한·미정상회담 당시보다 경비가 강화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경주박물관 일대에는 차벽이 세워졌고 길마다 경찰이 배치돼 통행이 통제됐다. 이곳이 동궁과 월지 등 관광지도 유명한 만큼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졌던 당시에는 관광객의 도보 이동이 가능했으나 이날은 모든 출입을 금지했다.
이 일대에는 행사 기간에 시 주석의 방문을 환영하는 중국 교민들과 중국으로 간 팬더 푸바오를 돌려달라는 시민단체 등이 자리했었다. 경찰은 정상회담이 마무리되는 오후 6시쯤까지 통행제한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은 시 주석 방한 전부터 서울 광화문과 명동 일대에서 잇따른 혐중 집회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혐오표현이 담긴 집회에 대한 대응 방안을 국가경찰위원회에 요청했고 경찰은 혐오시위에 엄중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중국을 안심시켰다. 지난달 30일에는 부산 김해국제공항 근처에서 시 주석 방한 반대시위를 하던 유튜버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해외 정상들이 대부분 귀국길에 오르는 2일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KTX 경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고, 오후 1시30분에는 에이펙 반대 국제민중행동이 옛 경주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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