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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속 임금격차 확대일로…상용 월 746만원 벌 때 임시 일용은 26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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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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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국면을 맞은 가운데 관련 업계의 임금 수준이 규모와 처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노사가 사업 성과의 10%대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는 보상안에 합의하면서 앞으로 소득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의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종사자의 1인당 월임금총액은 상용 근로자가 약 746만원으로 임시 일용근로자(약 269만원)보다 477만원 많았다. 상용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전년보다 71만원 정도 늘었지만, 임시 일용근로자는 5만원 정도 줄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두 집단 사이의 월임금총액 격차는 2020년에는 316만원 정도였는데, 5년새 1.5배 수준으로 커졌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사업장 규모에 따른 격차도 컸다. 이 업종에서 300인 이상 사업장에 속한 상용근로자는 월 942만원을 받았는데,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이들은 450만원을 수령하는 데 그쳤다. 월 수령액이 2배 정도 차이나는 셈이다. 특히 300인 미만 사업장 임시일용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176만원에 머물렀다. 같은 업종 대형 사업장 상용근로자의 5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전체 산업을 봐도 계층 간 급여 격차 확대는 확인된다.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전체산업 정규직 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평균 457만원으로 비정규 근로자(192만원)보다 265만원 정도 많았다. 2007년에는 정규직 244만원, 비정규직 118만원으로 약 126만원 차이가 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격차가 확대됐다. 특히 차이가 두드러진 것은 특별급여였다. 지난해 정규직 특별급여는 587만원이었는데, 비정규직은 49만원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직원 평균 연간 임금 총액은 전년보다 2800만원 늘어 약 1억5800만원이었다. 공휴일이 포함된 주에도 법정한도인 52시간을 꽉 채워 일했다고 가정하면 시급 총액은 약 5만8000원으로 전체 산업 정규직 평균의 2배가 넘었다. 연봉 1억원을 받는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이 1년 내내 주 52시간 일하고 최대치인 6억원(세전) 성과급을 받아 7억원을 수령한다면 시급총액은 26만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연봉이 1억8500만원으로 공시된 SK하이닉스 직원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시간당 임근총액은 6만8000원 정도로 파악된다. 전체 산업 정규직 근로자 평균의 2.4배 수준인데, 거액의 성과금을 받으면 격차는 역시 더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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