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의 로망, 무선조종 장난감(RC)이 뜬다 입력 2015-04-27 14:30:23, 수정 2015-04-27 15:25:08 귀를 스치는 바람, 심장을 뛰게 하는 강력한 엔진 소리와 타이어의 마찰음.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아스팔트 도로 위를 '폭풍질주' 해 보고픈 욕망이 있을 것이다. 현실 속에서는 불가능한 빠른 스피드와 곡예 주행은 남자의 로망이지만 레이싱 선수가 아닌 이상 도전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도심의 교통정체 속 시원스레 달리는 '질주본능'이 샘솟을 때 무선조종 장난감(이하 RC)이 달리고 싶은 남자들의 욕구를 대리만족 시켜줄 수 있다. ![]() ◆ RC, 그거 장난감 아닌가요? 대형마트에서 무선조종 자동차 등을 본적 있다면 '애들 장난감'이라고 취급해 다시 쳐다 보지도 않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RC를 단순히 애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라고 취급하는 것은 성급하다. RC는 50여년간 다양한 종류로 진화해 전문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어른 장난감' 축에 속하는 종류가 더 많다. RC는 'Radio Control'의 약자다. 1955년 일본에서 출시된 '라디콘버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수많은 제조회사에서 육상, 해상, 공중을 넘나드는 다양한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들은 대개 운송수단의 외관을 지녔는데 '마리오카트'나 '토이스토리' 등 장난감 형태부터 실제 차량이나 헬기등과 완전히 동일한 모양으로 제작되는 등 고가형 모델 역시 존재해 폭 넓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다. ![]() 한 온라인쇼핑사이트에 따르면 올해부터 2월말까지 드론(소형 무인기) 매출이 같은 기간의 2.4배나 증가했다. 주 구매계층은 30·40대 남성으로 전체의 55%나 차지했다.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드론을 포함한 RC헬기, RC자동차 등 전체 RC 제품 또한 같은 기간에 비해 74%나 급증했다. ◆ RC에 빠져보자…입문부터 고급 모델까지 RC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인도어(Indoor) 모델은 작고 다소 속도가 느려 실내용으로 적합하며, 아웃도어(Outdoor) 모델은 주행 및 활공에 적합하고 연료모터를 사용한다. 물론 인도어 모델이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과거 전문매장에서만 취급됐던 RC는 대중화되면서 대형마트 등 비교적 접근이 쉬운 매장에서도 RC제품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토이RC 제품군은 2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한 모델들이 있다. 온·오프라인 전문매장에서는 상급자용 RC 제품 및 부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RC는 다양한 기자재를 장착하며 자신의 입맛과 용도에 맞게 개조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 자신의 RC카에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하거나, 항공촬영이 가능하도록 헬기에 카메라를 장착해 볼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의 연동으로 RC에 더 깊게 빠져들 수 있게 됐다. '드론'은 공중에 띄워 스마트 디바이스로 정밀 비행을 하며 촬영을 할 수 있는 RC의 한 종류로 최근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RC. 또 운전석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1인칭 시점으로 도로를 질주할 수 있는 RC카 등 무선조종 장난감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 ◆ RC 즐길 수 있는 곳은? RC 동호인이 약 50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에도 RC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말 그대로 포장된 곳을 달리는 용도의 온로드 RC카들은 안산, 김포, 포천 등에 위치한 온로드 써킷에서 주행해 볼 수 있다. 오프로드 RC카들은 용인 등지의 오프로드 써킷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오프로드 RC카들은 야외에서 주행하기 적합하므로 적당한 공간만 있다면 어디에서든 달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 수상이나 공중에서 구동되는 모델의 경우 비교적 공간적 제한이 적다. 다만 육해공을 통틀어 어디에서든 기체 분실이나 파손에 주의해야 하며, 통행방해나 부상 등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 남자라면 질주하라! 어릴 적, 리모트 컨트롤러를 들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달리는 자그마한 자동차를 가지고 놀아 본 경험이 있다면 아직 그때의 쾌감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한 번쯤 영화 '분노의 질주' 속 빈 디젤이 돼 거침없이 달려보고 싶지 않은가. 라이프팀 차주화 기자 cici0608@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