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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형태 공개… 12월 23일까지 의견수렴

교육부, 내년 1월말 최종본 공개 방침

교육부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전용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했다.

전용 웹사이트(historytextbook.moe.go.kr)에서는 중학교 역사 1, 2와 고등학교 한국사 등을 전자책(e-book) 형태로 볼 수 있다. 또 기존 검정교과서들과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의견은 다음달 23일까지 접수하며, 의견을 남기려면 공공 아이핀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역사교사는 교육부 행정전자서명(EPKI)으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했다. 내용 오류와 오탈자, 비문, 이미지, 기타 의견 등을 구분해 의견을 남길 수 있다. 금칙어나 비속어가 포함된 의견은 자동으로 걸러져 접수가 거부된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순 오프라인 토론회를 통해서도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 수립-대한민국 수립’과 같이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전문가 등을 초빙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듣게 된다. 토론회는 현재 한 차례만 계획돼 있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로 열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까지 접수된 의견은 국사편찬위원회에 전달돼 집필진 및 편찬심의위원 등과 함께 교과서 반영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은 내년 1월 말 공개된다. 이때 편찬심의위원 명단도 함께 공개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