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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재고 충분…생산확대도 가능”

식약처, 자가검사키트 수급상황 점검…“4429만명분 보유”
“10개 업체가 주당 최대 4000만명 분량 추가 생산 가능”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8천360명으로 지난 5월 11일(4만3천908명) 이후 62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12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자가진단키트 판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급증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사람이 늘자 당국이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당국은 점검 결과 재고가 충분하며, 추가 생산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자가검사키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활하게 공급이 이뤄지도록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자가검사키트 업체의 재고·보유량은 4429만명분으로 집계됐다. 또 10개 제조업체는 주간 최대 4000만명분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첫째 주(7월 3∼8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178만명분으로, 현재 재고·생산량과 판매량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수급 상황은 원활할 것으로 식약처는 예상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온라인 쇼핑몰과 약국,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가 된 편의점, 의료기기 판매점 등에서 살 수 있다.

 

앞서 식약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안정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판매처를 약국, 편의점으로 제한하는 ‘유통개선조치’를 시행했다가 지난 5월부터 조치가 해제돼 현재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2∼4월에는 의료기기판매업 신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현재는 의료기기 판매업을 신고한 곳에서만 판매토록 하고 있다. 이런 편의점은 전체 5만여곳 중 2만3000여곳(47%)이다.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사고자 하는 소비자는 판매 여부 등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다. 편의점 중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3개사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각각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유통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자가검사키트가 필요한 국민이 불편함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