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통일, 무력 사용 포기 안 해” 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 연설 입력 2022-10-16 15:18:23, 수정 2022-10-16 17:47:19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 연설을 통해 대만에 대한 통일 의지를 밝히며 무력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또 중국식 현대화를 위해 분배를 강조하는 공동부유(共同富裕) 추진 의사도 재차 강조했다. 시 주석은 공동부유가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과 함께 강조했던 선부론(先富論: 일부가 먼저 부유해진 뒤를 부를 확산한다)에서 이탈하는 좌경노선이라는 우려를 의식한 듯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하고 공유제 경제를 흔들림 없이 공고히 하고 발전시킬 것이며, 비공유제(민영) 경제 발전을 흔들림 없이 장려, 지원, 지도하겠다”고 민영 경제에 대한 지지 의사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중국권력의 핵심인 중국공산당 총서기를 3연임하는 동시에 최고의 사상적·정신적 지도자를 의미하는 인민영수 칭호를 부여받아 정교일치식 극존(極尊)의 지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 대회 폐막일인 22일 당 영도기관인 제20기 중앙위원회 명단이 공개된다. 이어 다음 날인 23일 열릴 당 제20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20기1중전회)에서는 시 주석이 총서기로 다시 선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