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인생 전부 아니지만..” 소득 높을수록 ‘행복감 인지도’ 더 높아 ‘월소득 500만원 넘으면 더 행복’ 입력 2023-08-03 11:14:14, 수정 2023-08-03 11:17:54
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평균 6.68점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는 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이러한 가운데 행복감 인지율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
3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설로마, 전진호 교수팀이 최근 질병관리청 학술지 ‘주간 건강과 질병’에 게재한 ‘생애주기별 한국인의 행복지수 영향 요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68점으로 낮은 편이었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22만654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해당 조사에서 주관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34.7%다
성별로는 남자 35.4%, 여자 34.2%로 근소하게 남자가 약간 높았다.
주관적 행복감 인지율을 생애주기별로 나눠보면 19~44세 39.5%, 45~64세 35.3%, 65~74세 29.7%, 75세 이상 25.7% 등 나이가 들수록 낮아졌다.
응답자의 학력별로는 무학·초등학교 25%, 중·고등학교 32.3%, 대학교 이상 44.1% 등이었다.
가구소득별로는 월 99만원 이하 23.1%, 월 100만~299만원 이하 31.6%, 월 300만~499만원 이하 39.8%, 월 500만원 이상 49.1% 등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높을 수록 행복감 인지율도 높았다.
또 현재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가 이혼·별거·사별·미혼 등의 이유로 배우자가 없는 경우보다 더 행복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왔다.
이밖에 종교, 친목, 여가(레저), 자선봉사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며 주변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게 행복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노년기, 즉 노인이 될수록 행복하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 “노인빈곤율과 노인 자살률이 높은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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