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소속사에 따르면 이수영은 지난 1일 방송된 MBC 일일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 카메오로 출연,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전도연과 황정민이 보여줬던 명장면을 그대로 재연해내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수영은 상대역인 배우 강성진과 호흡을 맞추며 극중에서 밀리지 않는 연기 실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
‘꽃뱀’ 전과를 가진 자판기 전문털이범 캐릭터로 나와 시트콤을 한 순간에 멜로 드라마로 만들어버린 비련의 여주인공 연기까지 15분가량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자질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는 “연기 진짜 잘한다. 한번 잠깐 출연하는 것만으로는 아쉽다. 강성진의 파트너로 계속 출연하게 해달라”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이수영에게 “정극에 도전해 볼 생각이 없느냐?”라는 문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또 각 포털사이트에서는 이날 애틋한 이별의 순간 배경음악으로 깔렸던 이수영의 ‘이런 여자’와 ‘그분이 오신다 이수영’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며 집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수영은 “타이틀곡 ‘이런 여자’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면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단순히 해보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만약 좋은 작품에 출연 의뢰가 들어온다면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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