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구선생 암살 모델 (미국산, 45구경) 전쟁기념관 제공 |
전쟁기념관은 6월25일터 9월15일까지 기념관 2층 전시실 회랑에서 ‘이야기가 있는 권총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는 조선시대 권총에서부터 세계사와 한국사에 등장해 역사를 바꾼 권총과 영화속의 권총, 국산 권총, 희귀 권총 등 128점과 관련 영상이 선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권총이라 할 수 있는 조선시대 ‘세총통’을 비롯해 14세기 초기 권총에서부터 화승식 권총, 수석식 권총, 뇌관식 권총 등 근대 권총과 콜트, 베레타, 브라우닝 등 현대식 권총, K-5 국산 권총 등이 총망라돼 권총의 발달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1894년 김옥균 암살 권총,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때 사용했던 권총, 1914년 1차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사라예보 사건의 권총, 1949년 김구 선생 암살 권총 등 역사의 큰 줄기를 바꾼 권총도 동일 모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07 시리즈, 석양의 무법자, 쉬리, 투캅스 등 영화에 등장한 권총 모델도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공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금장 권총, 19세기 사용됐던 호신용 권총 등 희귀 권총도 다수 공개된다. 체험코너도 마련돼 시뮬레이션 권총 사격과 권총 분해 결합도 해볼 수 있는데 입장료는 무료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