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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판교’ 삼송지구 노려 볼까

입력 : 2009-08-20 02:14:19 수정 : 2009-08-20 02: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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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2만여가구 본격 분양 나서

은평뉴타운과 인접 사통팔달의 교통망 매력
북한산 자락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환경도 자랑
‘제2의 판교’로 불리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가 오는 10월부터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삼송지구는 삼송동, 원흥동, 오금동 일대 506만㎡(153만평) 면적에 주택 총 2만2000여 가구, 인구 5만8300여명을 목표로 2013년까지 건설되는 택지개발지구로 서울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동일한 생활권에 속한다.

서울시청에서 직선거리로 10㎞ 남짓에 위치해 지하철과 승용차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수도권에 개발 중인 신도시 가운데 판교와 함께 입지가 가장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특히 기존 신도시들이 주거중심의 베드타운 인데 반해 삼송지구는 기업관련 시설이 함께하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삼송지구는 뛰어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현재 삼송지구를 통과하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외에 원흥역이 2013년까지 신설되며, 부근을 지나는 경의선 복선전철을 이용해 용산과 파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지구 북쪽 200m에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가 있고, 내년 착공될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가 지구 서쪽을 통과하게 된다. 또 삼송지구 주변의 주요 간선도로인 통일로, 고양대로, 서오릉로, 수색로,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이 파주·일산에서 서울 방향으로 이미 개통되었거나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강매∼원흥 간 도로는 제2자유로 완공과 함께 삼송지구의 서울 근접성을 높여 줄 수 있는 도로가 되고, 기존의 통일로도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라 교통망이 크게 확충된다.

◆천혜의 자연환경도 장점=삼송지구는 북한산 자락이 둘러싸고 곡릉천과 창릉천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주거단지로 꼽힌다. 삼송지구와 인접해 개발되는 지축지구, 원흥지구 및 은평뉴타운을 포함하면 약 1100만㎡에 달해 판교신도시(929만㎡)보다 더 큰 신도시가 서울 서북부에 조성되는 셈이다.

삼송지구는 올해 10월부터 본격 분양을 시작한다. 현대산업개발이 A-8구역에서 610가구, 호반건설이 A-21구역에서 405가구, A-22구역에서 1505가구를 분양하는 등 모두 2520가구가 연내에 분양되며, 우남건설, 우림건설, 동문건설 등이 내년에 72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으로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반건설의 분양가격은 인근 은평뉴타운의 분양가격과 비슷한 3.3㎡당 1100∼120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업계에서는 “현재 은평뉴타운의 거래 시세가 3.3㎡당 1500만원선이므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한다. 이런 평가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는 “삼송지구가 입지나 투자가치 면에서 판교 못지않게 인기 있는 신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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